몽골로의 여정. 넷플릭스(NETFLIX) 미드 '마르코폴로'<Marco Polo>

소시적에 세계사 시간을 통해 한 번 쯤은 들어보았을 '마르코 폴로'. 아마 위인전을 통해 접해봤을 수도 있겠다. 이름은 참 낯이 익은데 막상 어떻게 이름을 남겼는지 우리의 뇌리 속에 알다가도 모를 양반이다. 넷플릭스(Netflix)에서 내놓은 '마르코 폴로(Marco Polo)'는 마르코 폴로의 몽골로의 여정 및 활약상을 담아내고 있다. 이 분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는지라 드라마를 보면 약간의 픽션(fiction)이 가미되어 있지 않나 싶다. 마르코 폴로 외에도 당시 몽골을 지배하고 있던 위대한 '쿠블라이 칸'이 등장한다. 우리가 매우 잘 알고있는 '징기스 칸'의 손자님 되시겠다. 징기스가 풍겼을 아우라를 그대로 물려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쿠블라이 칸'이 몽골의 세력을 확장하면서, 서방 문물 및 잡기에 능한 '마르코 폴로'에게 많은 역할을 부여하고 의지하게 되는데, 둘 사이의 긴장감이 도는 와중에도 둘은 합심하여 몽골의 영역 넓히기에 성공한다. 

주인공은 '마르코 폴로(Marco Polo)'이다. 마르코 폴로의 아버지가 몽골 제국에 자신의 아들을 헌납하게 되면서, 마르코 폴로의 몽골 생활은 시작된다. 주변 인물들에게는 눈에 가싯거리이지만, 총명함과 박학다식함으로 인해 '쿠블라이 칸'의 환심을 사게 된다. 어드바이저(Adviser)의 위치에서 부터 시작하여, 추후 주요 보직을 맡게 되는데 그 과정이 참으로 험난하였다. 서양인은 그저 이방인일 뿐이나, 그나마 쿠블라이 칸의 동서양을 막론하지 않는 성향으로 인해 몽골 제국에 잘 정착하게 되었다. '백안(Hundred Eyes)'라고 불리우는 중국 무술의 고수 밑에서 무예를 닦기도 하고, 공주와 썸을 타기도 한다. 이방인으로써 정착하여 몽골 제국의 세력 확장에 이바지하게 되는데, 추후 방영될 시즌이 매우 흥미로워질 것 같다.

'쿠블라이 칸(Kublai Khan'이다. 몽골인의 기개가 물씬 풍겨지는 인물을 잘 캐스팅하였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몽골인들이 얼마나 상남자에 마쵸적인지 알 수 있다. 특히 징기스 칸의 후예들이 그러한 면이 더욱 부각되는 것 같다. 극 중 '쿠블라이 칸'은 민족주의 색에서 벗어나 여러 문물들을 받아들이며, 그 곳으로의 세력 확장을 위해 전쟁을 서슴치 않는 인물이다. 실제로 주위 참모진들이 중동 등 인접 국가에서 데려온 이방인이다. '마르코 폴로' 역시 동일한 전철을 밟게된다. 민족 색깔이 강한 몽골인들의 반발을 사게 되는데, 자신의 친동생과 사촌 동생과도 갈등이 심해져 결국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

 

 

 

'쿠블라이 칸'은 왕의 자리에 있는 만큼 때론 거침없이 잔혹하기도 하다. 중국 침략 당시 볼모로 잡혀온 왕자가 그의 품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성은 깨어있으나, 때론 분출할 수 없는 감정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캐릭터이나 근본적으로 왕으로서의 품위와 언행, 행동을 간접적으로 겪어보는 흥미로움도 있다.

'백안(Hundred Eyes)' 또는 시부(사부)라고 불리우는 무예인이 등장한다. 중국을 지키다가 '쿠블라이 칸'에게 끌려와 맹인이 된 후에 더욱 더 내공을 쌓아 중국, 몽골 최고의 무예가로 자리잡음하고 있다. '쿠블라이 칸'의 아들인 '진금'과 '마르코 폴로'의 스승이다. 몽골의 세력 확장을 위해 전쟁을 치를 때에도 전장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하게 된다. 맹인이지만 모든 사물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하여 '백안(hundred eyes)'라는 별칭이 붙은 인물이다. 시즌이 종료된 후 '백안'이 몽골에 입성하게된 과정을 그린 단편작도 방영이 되었다.

'JINGIM(진금)'은 쿠블라이 칸의 아들이자 몽골 제국의 후계자이다. 쿠블라이 칸이 아들의 이름을 중국식으로 지어주었다. 쿠블라이 칸이 마르코 폴로를 더욱 아끼게 되면서 마르코 폴로를 경계하고 시기하는 인물이다. 색을 약간 밝히는 인물이라 후궁이 여럿있으나, 후계자가 없어 '진금'의 어머니인 '샤비'가 이전에 볼모로 잡힌 코카친 공주와 혼인을 시킨다. '진금'과 '마르코 폴로'. 박힌 돌과 굴러들어온 돌의 긴장감도는 대결도 흥미거리이다.

'Ahmad(아크마드)'는 쿠블라이 칸의 참모진 중 한명이다. 극을 보면 알겠지만 이방인이다. 쿠블라이 칸은 아크마드가 어렸을 적부터 몽골 제국에 데려와 훈련시킨 뒤, 적정한 때에 주요 보직자로 임명하였다. 극 초반에는 몽골 제국에 매우 충성하는 인물로 그려지나 나중에 '칸'의 자리를 탐하는 인물이다. '쿠블라이 칸'에 대한 믿음이 점점 없어지면서 반란을 일으키게 되고, 추후 처참한 말로를 맞이하게 된다.

'Kaidu(카이두)'는 '마르코 폴로(Marco Polo)'에 등장하는 또 하나의 상남자되시겠다. '쿠블라이 칸'의 사촌 동생이다. 릭윤이 역할을 맡았으며, 잘 알다시피 건장한 체격과 아우라를 풍기는 몽골 부족을 훌륭히 소화하였다. 극 중에서 쿠블라이 칸과는 몽골의 정통성 때문에 대립각을 세우게 되는데, 결국은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 몽골을 사랑하며 제국에 충성하는 인물이지만 여타 주변 인물들처럼 쿠블라이의 정책에 대해서는 반감을 가지는 인물이다.

'Chabi(샤비)'는 쿠블라이 칸의 중국인 와이프이다. 쿠블라이의 옆에서 항상 그를 지지하며, 왕의로서의 체통을 지킬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는 인물이다. 여타 등장 인물과 마찬가지로 자꾸만 성장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마르코 폴로'를 경계하는 인물이다. 

현재 시즌2까지 방영이 되었으며, 아까 언급했다시피 시즌 사이에 '백안'에 대한 단편작이 방영되었다. 숱한 역경을 이겨내고 몽골 제국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마르코 폴로'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넷플리스 추천 미드니까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