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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Y LABEL SOCIETY
미드 공작소 HBO 미드 최고 명작 소프라노스 <THE SOPRANOS> 본문
미드의 성지 HBO. 미국내에서도 유료 채널인 HBO가 어느 새 TV를 통해 안방에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어느 날 TV 채널을 돌리다가 소프라노스(SOPRANOS)가 방영하는 것을 보고 추억에 잠겼던 기억이 있다. 오늘 소개할 미드는 명작 미드의 공작소 HBO에서도 최고봉으로 손 꼽히는, 제목이 부끄럽지 않은 소프라노스(SOPRANOS)다. SOPRANOS는 이탈리아계 미국인 마피아의 조직 생활, 범죄 등 단편적인 부분들 외에도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고뇌, 조직의 중간 보스로의 삶 등 갖갖 이면마저도 보여주는 드라마다. 현재는 고인이 된 James Gandolfini 열연이 돋보였을 뿐만 아니라 수 많은 명품 조연들이 출연한 명작 중의 명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드라마의 시작은 마치 여느 굴곡 없는 미드 드라마의 시작처럼 또는 미국 내의 흔한 가정 풍경처럼 전개된다. 왠 아저씨가 조간 신문(?)을 집으면서 드라마는 시작이된다. 그리고 신문을 집는 엄청난 몸집의 아저씨가 바로 James Gandolfini (극중 토니 소프라노스)이다. 시작부터 자극적이고 자신의 구미에 어필할 수 있는 요소를 원하는 분들은 다소 실망스럽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사실 HBO는 직설적이고 사실적이며 선정적이기 그지 없는 성격의 드라마를 제작한다. 마니아들은 모두 알고 있다^^. 물론 소프라노스(SOPRANOS)도 마찬가지이다. 이 부분이 바로 시청자들에게 어필이 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간단히 말해 가려진 부분을 걷어낸다. 갑자기 HBO 미드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각설하고, 극중 '토니 소프라노스'는 알수 없는 간헐적 의식 불명 상태를 겪게 된다. Black out을 겪에 되면서 정신과 상담을 받게 되는데 극중 내내 정신과 의사와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이 많이 있다. 정신과 의사는 토니 소프라노스의 고충을 듣고 상담해주는 역을 맡았지만, 때론 토니 소프라노스로 부터 삿대질 섞인 모욕을 듣기도 한다. 마피아 중간 보스인데, 자신이 듣기 싫어하는 말에 가만히 있지 않는다. 하지만 돌아서면 후회하고 상담세션에 다시 참석한다.
토니 소프라노스의 수행원이 있는데 극 중 '크리스토퍼 몰티산티'라는 캐릭터이다. 토니 소프라노스의 조카이자 정말 수행원이다. 강도, 폭행, 살인 등 시키는 것은 모조리해낸다. 이 외에도 약물 복용에 문제를 가지고 있는 친구다. 거침없는 성격에다가 개김성도 투철하여, 말썽이 많은 역할이 많다. 이 둘과의 관계도 극 후반으로 갈수록 긴장감이 조성되는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시청자분들의 상상에 맡기겠다.
크리스토퍼는 이 외에도 문제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아드리아나'다. 약물 친구이자 여자 친구이다. 크리스토퍼는 심지어 여자 친구 폭행까지 일삼는다. '아드리아나'의 비중은 크지 않지만 극 중반에 FBI와 엮여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된다. 마피아가 어떻게 처리하는지는 상상에 맡기겠다.
'Uncle Junior'. 토니 소프라노스의 삼촌이다. Original Gangster(O.G.)이나, 많이 늙으셨다. 그러나 소프라노스의 주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배역에서 뿜어져나오는 카리스마나 긴장감 또한 일품이다. 토니 소프라노스와의 대립각을 한창 이루는데, 권력 앞에서는 세월도 없다. 어쨋든 세월이 세월인지라 극중 치매에 걸리게 되고, 어마어마한 사건, 사고들을 행하고 다닌다. 말로가 아름답지는 않다.
또 하나의 등장 인물 'Silvio Dante'. 토니 소프라노스의 오른팔이자 조직의 실질적 2인자이다. 피가 섞인 형제는 아니지만 토니 소프라노스는 형제처럼 아끼며, 모든 지령을 '실비오'를 통해서 내린다. 계산에 밝고, 음모 술수가 뛰어나다. 그래서 어느 조직원보다도 신뢰를 받고 있다.
그리고 'Polly'. 조직의 행동대장이다. 행동대장인만큼 막무가내이다. 멋은 엄청 부리면서 뒤에서 하고 다니는 행동은 멋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 여느 행동대장마냥 두뇌 회전이 빠른 친구가 아니다. 옥살이도 하고, 여기저기 치이면서 억울한 신세를 면치 못한다. 극중에서는 노총각(?)이며, 홀어머니를 모시면서 외로움도 많이 타는 캐릭터이다. 여담이지만, 이 분은 실제 마피아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극중 여러 상황 연출에 조언이 되었다고 한다.
소프라노스(SOPRANOS)는 대작인 만큼 어마어마한 등장 인물들이 수두룩하다. 하나 하나 나열하기에는 알아가는 재미가 없을 것 같아 이만 인물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다. 아무튼 1990년대 말, 2000년 초가 소프라노스(SOPRANOS)의 배경이다. 자신들의 이권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행동도 서슴없이 하는 진짜 '마피아'의 면면을 보여주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중간 보스에서 한 지부의 보스가 되기까지의 주인공 마파이의 민낯을 볼 수 있고, 그들의 처절한 삶도 엿볼 수가 있다. HBO 정통 완결 미드를 찾는다면 일단 소프라노스(SOPRANOS)가 진리가 아닐까. 참고로 성인 미드이니 시청자 분들이 참고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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