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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드라마

HBO 강력 추천 미드 '안투라지'<ENTOURAGE>

GRAY LABEL SOCIETY 2017. 2. 19. 22:22


 

최근에 한 케이블 TV에서 한국판 안투라지를 방영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같은 맥락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안투라지'<Entourage>는 HBO에서도 대표적인 대표작이다. 이제는 제작자로 더 유명한 마크 월버그가 제작을 맡았다. 그리고 '아드리안 그레니어' Adrian Grenier가 주연으로 등장한다.  SNS(특히 '페이스북' facebook)에서의 아드리안 그레니어는 예술을 좋아하며, 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보인다. '안투라지'<Entourage>에서 보여지는 모습과는 정반대처럼 느껴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센트 체이스라는 역을 맡아 매우 훌륭하게 소화했다. '안투라지'Entourage는 내용이 그리 복잡하지는 않으면서도 매우 호감가는 미드인 것 같다. HBO 미드 답게 꾸밈이 없고 군더더기가 없다. 진짜 돈만은 영화 배우가 어떻게 흥청망청 돈쓰고 노는지도 보여주고, 사내로 태어나서 이 정도 쯤은 살아야 않겠냐라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눈요기 거리는 다 있다.


주인공 빈센트 체이스는 퀸즈(Queens)에서 어려운 어린 시절을 겪었지만 대형 영화 배우로 성공하는 인생을 살고 있다. 친 형을 비롯해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니며, 유흥, 파티, 술, 때론 마약 그리고 여자들과의 방탕한 인생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돈 많고 유명한 남자 스타의 라이프 스타일을 정석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이런 점에서 '안투라지'<Entourage>가 여성들의 호응을 얻기에는 좀 부족하지 않나 싶었다. 남자가 무려 넷이나 모이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마초 드라마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연으로 빠져들 것 같은 아드리안 그레니어의 눈빛(?)때문에 많은 여성 시청자들도 꽤 보유하고 있는 드라마이다.

 

 

 


물론 에릭과 아리도 한 몫을 했다. 온갖 파티, 스캔들, 유흥을 겪는 와중에도 빈센트 체이스가 한 배우로서, 마지막에는 제작자로서 성공해가는 여정은 '안투라지'<Entourage>가 실질적으로 그려내려고 했던 스토리이다. 아까 언급한 마크 월버그가 제작하면서 자신의 성공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왕년에 유명했던 형이 있으나, 지금은 그저 그런 셀레브리티로 살아가는 형이 있는 설정 또한 마크 월버그의 실제 형제 관계와 매우 흡사하게 느껴진다. '안투라지'<Entourage> 소개 시 빠지면 안되는 인물이 있다. 빠지면 정말 섭섭하다. '아리 골드'다.



극중 빈센트 체이스의 에이전트 되시겠다. 개인 관리가 철저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일을 성사시키는 능력자다. 때론 비굴하게 때로는 온갖 추태, 욕설을 섞어가며 갑질 또한 장난아니신 분이다. 부하 직원을 수시로 해고 시키는가 하면, 비서인 '로이드'에게는 성차별 발언, 인종 차별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아리 골드'가 없었다면 '안투라지'<Entourage>가 이렇게 까지 성공했을까 싶다. 에미상 조연 후보였는지 수상자였는지 까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Eric 또는 'E'이다. 빈센트 체이스의 실질적인 베프로 등장한다. Entourage 중 한명으로 등장하는데, 결국에는 친구인 빈센트 체이스를 대표하는 에이전트로 성장해간다. 함께 영화에 대한 꿈을 실현해나가는데, 첫 연출작이 망작이 되었다. 인생에 up and down이 있듯이 등장 인물들과 함께 좌절의 시기를 겪는데, 빈센트 체이스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아낌 없는 조언을 해준다. 다만 너무 아낀 나머지 필터링 되지 않고, 즉흥적으로 말해서 문제였다. '에릭'에게는 예쁘다 못해 여신과도 같은 여친이 있는데,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한다. 한 눈도 여러 번 파는데, 그 대상을 보면 'E'도 참 대책이 없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아무튼 '안투라지'<Entourage>는 성공한 영화 배우와 성공한 에이젼트 사이에서 성장해가는 'E'의 모습을 보는 것 또한 큰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Turtle' 별명 참 기가 막히게 지었다. 왠지 거북이가 생각나지 않는가?! 패거리 중에 유일하게 직업이 없다. 극 초반에는 그냥 빈센트 체이스 로드 매니져처럼 느껴졌다. 힙합 패션을 좋아하고, 마당발이라 은근히 알고 있는 셀레브리티들이 많다. 워낙에 놀기를 좋아해서, 시도 때도 없이 펼쳐지는 파티 플랜은 '터틀'이 대부분 기획을 하고 있다. 미남들에 둘러 쌓여있는지라 여자복은 지지리도 없다. 간간히 사업도 하려고 하는데, 쪽박 차는 경우가 많다. 데킬라, 에스코트 서비스 등 스스로 돈 벌겠다고 기특하게 행동하는데 결과는 참 슬픈 친구이다. 이 친구를 보면 걱정 없이 사는 모습이 때론 부럽게 느껴진다.



'조니 드라마' 빈센트 체이스의 친 형이다. 즉, 동생 잘못만났다. 동생에 비해 네임밸류 많이 떨어지고, 영화는 커녕 드라마 출연하기도 버거운 캐릭터이다. 매번 오디션도 봐야하며, 주위 환경이 생각만큼 따라주질 않는다. 동생의 그늘에 가려있긴 하지만 포부는 엄청난 형이다. 조금은 못나거나 불쌍한 캐릭터를 맡아 소화를 잘 해내었다. 극 중 빈센트 체이스를 제외하고는 모두에게 조금씩 무시당하는 못난이 캐릭터이다. 그래도 입에 풀칠할 정도로 생계유지는 한다. 승부욕이 뛰어나고 가끔은 가슴이 뜨거운 남자라 소위 골때리는 행동도 많이 한다. 인물 소개는 이 정도로만 마쳐도 될 것 같다. HBO의 또 하나의 명작 강력 추천 미드 '안투라지'<Entourage>를 겪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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