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19금 미드
- 미드 추천
- 성인 미드
- 남자 향수
- 넷플릭스 미드
- 쇼타임 미드
- 미드
- 남자향수
- 미드 인기순위
- HBO 미드 추천
- hbo 성인 미드
- 30대 남자 향수
- HBO
- hbo 미드
- 향수 추천
- HBO 추천 미드
- 성인 미드 추천
- 남자향수인기순위
- 막장 미드
- showtime
- 코믹 미드
- 코미디 미드
- 미드 순위
- 마약 미드
- 향수
- showtime 미드
- 넷플릭스
- 남자 향수 추천
- 강력 추천 미드
-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 향수
- Today
- Total
GRAY LABEL SOCIETY
SHOWTIME의 블랙 코미디 막장 성인 미드 '위즈(WEEDS)'. 애들은 가세요. 본문
SHOWTIME 미드를 처음 접한 드라마가 '위즈(WEEDS)'였던 것으로 회상된다. 당시 'CSI Los Angeles'와 'Alias'를 시청하고 있었는데, 시즌이 종료되어 휴식기를 가져야할 때 쯤 심심풀이용 미드를 찾다가 발견한 드라마가 바로 '위즈(WEEDS)'이다. 그 때 당시만해도 인터넷이 지금정도로 발달하지도 않았고, 미드에 대한 정보가 넘치치 않던 때라 대중적인 드라마들 위주로 시청하고 있었는데, '위즈(WEEDS)'는 소재부터 신선했고 블랙 코미디 드라마인지라 꽤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었다. 한국인 정서상으로는 다루기에는 좀 낯설고 공감이 가지 않을 수도 있는 '마리화나'를 소재로 한 드라마인데, 실상 미국내에서는 엄청난 시청율을 SHOWTIME에 선사하고 있었고, 에미상 뿐만 아니라 골든 글로브상까지 거머쥐었던 작품이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나이를 먹을 수록 개념을 상실해가는 두 아들의 엄마와 더욱 철없어지는 삼촌 및 주위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당시에는 막장의 끝인 드라마처럼 느껴졌었다. 마리화나를 거래하는 엉뚱 섹시 과부 아줌마, 마땅한 직업없이 여자들만 쫒아다니는 호색한인 삼촌, 엄마따라 딜러가 되고 싶어하는 첫 째 아들, 세상을 삐뚤어지게 보고 온갖 기행을 일삼는 막내 아들 등 한명 한명의 활약이 목표없는 인생의 막장 드라마를 선사하여 준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Mary-Louise Parker(매리 루이스 파커)가 배역을 맡은 '낸시 바트윈'이다. 낸시는 어그레스틱이라는 마을에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과부이다. 그녀의 전 남편은 어린 아들과 조깅을 하다가 심장 마비를 일으켜 극 중에서 사망하였는데, 이에 두 아들을 부양해야하는 엄마로서 그리고 약간은 부유했던 삶을 살았던 시절을 누리기 위해 마리화나 딜러가 되기로 결심을 한다. 길거리와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길거리 부랑아들이나 캠퍼스 풋내기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기 시작하는데, 판매하는 제품의 약발(?)이 좋아서인지 고객층이 다양해지기 시작한다. 여기에는 동네 주민이자 어그레스틱의 시장인 '더그 윌슨'도 포함되어 있다. 낸시는 가족들 몰래 그리고 주민들 몰래 최대한 웅크린 채 장사를 시작하지만, 이내 모두에게 발각되고 만다. 심지어 낸시의 행동으로 인해 마을에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어쩔 수 없이 어그레스틱을 떠난다. 하지만 낸시의 잡초같은 근성으로 이내 다른 곳에서 사업을 다시 시작하게 되고, 여러 우여 곡절 끝에 최대 마약 카르텔 보스와 결혼하기에까지 이른다. 낸시는 극 중에서 세 번의 결혼을 했는데, 두 번째 남편은 아이러니하게도 마약단속국(DEA) 에이젼트, 세번 째 남편은 위에서 언급한 카르텔 두목이다. 흥미로운 점은 세번의 결혼 상대 모두가 극 중에서 사망을 하였다는 것이다. 하고 싶은대로 마음대로 살면서 남의 삶을 야금야금 파괴시키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한 편 낸시에게는 종잡을 수 없는 작은 아들 외에도 또 다른 골치덩어리 가족이 한 명있는데, 바로 '앤디 바트윈', 전 남편의 동생이다. 앤디는 정처없이 떠 돌아다니다가 낸시가 있는 어그레스틱의 집에 정착을 하게 된다. 방향없는 삶을 살면서도 여자를 밝이고 꼬시는 재주는 극 중에서도 탑급으로 분류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어디가서 굶어 죽지는 않는다. 워낙에 여자를 밝히고 정을 많이 주는 캐릭터라 그런지 시즌 중반에는 심지어 낸시에게도 사랑을 느끼고 만다. 낸시 또한 남자 밝히기로는 둘 째가라면 서러운 캐릭터지만 앤디에게 만큼은 확실히 선을 긋는다.
극 중 낸시의 큰 아들 '사일러스 바트윈'이 등장하는데, 그나마 이 드라마에서 이성을 잘 갖추고 있는 캐릭터이다. 8시즌을 지나면서 매우 훈남으로 성장하였고, 어느 시기부터는 이 훈남의 러브신까지 등장하였다. 낸시의 사업에 제일 크게 도움을 주는 존재이며, 이에 낸시의 길을 따라 자신만의 사업을 꾸려나가기 시작한다. 낸시의 작은 아들 '쉐인 바트윈'은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생겼는데 이에 예측불허한 행동들을 일삼는다. 심지어 낸시와 자신들을 협박하는 인물을 향해 멋지게 한방 날려주시기도 하셨다. 불만과 기행으로 얼룩진 쉐인의 인생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뉴욕 경찰학교를 이수하고 경찰이 되기까지 이른다.
대충의 내용 줄거리와 인물 소개는 위와 같은데, 이 드라마의 매력은 바로 '블랙 코미디'라는 점이다. 여느 미국인 중산층의 생계 유지 방법이 마리화나 딜러라는 점, 시즌 중에 계속되는 정치나 복지 구조에 대한 실랄한 비판, 심지어 거침없는 인종 혐오적인 표현(흑인이 백인을 향한)이 개개인의 입맛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는 있다. 하지만 여느 한국 드라마에서 느낄 수 없는 통쾌함과 유머러스한 코드가 잔딱 녹아있으니, 도덕과 비도덕의 경계가 얼마나 가까운지 확인하고 싶다면 '위즈(WEEDS)'를 시청하시길 바란다.
'# 미국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남자의 SHOWTIME. '레이 도노반(RAY DONOVAN)' (0) | 2017.03.18 |
---|---|
SHOWTIME 첩보물 미드 '홈랜드(HOMELAND)'. 영웅의 배신. (0) | 2017.03.18 |
SHOWTIME 미드 '캘리포니케이션(Californication)', 어른이들의 일탈 (0) | 2017.03.14 |
HBO 미드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 스타트업을 꿈꾸는 천재 괴짜들. (0) | 2017.03.13 |
미드 'How to get away with murder(하우 투 겟 어웨이 위드 머더)', 법의 위에서 군림하는 법 (0) | 2017.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