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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Y LABEL SOCIETY
진짜 웃긴 미국식 코미디 미드 '70년대쇼(That 70's Show)' 본문
오늘 소개해드릴 미드(시트콤)은 FOX의 대표작이었던 슈퍼 유쾌 코믹했던 '70년대 쇼(That 70's Show)'이다. 이 드라마를 시청한지도 정말 오래된 것 같은데, 코미디가 보고 싶을 때에는 계속 생각나는 마치 마약과도 같은 시트콤이다. 밀레니엄 이전인 1998년부터 제작 방영되었으며 8시즌을 끝으로 코미디 드라마의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미국 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배경은 위스콘신 가상의 동네이며, 시대적 배경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70년대 미국이다. 등장인물들을 살펴보면 지금 꽤 유명한 배우들이 있으며, 이들의 풋풋하고 코믹했던 청춘 시절을 감상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주된 내용은 주인공 에릭 포먼의 지하실에서 동네 친구들이 함께 모여 멍청한 짓도하고, 가끔 마리화나도 피우면서 히피 생활을 하는 내용인데, 그 시대 당시 블루 칼라 집안의 생활 또한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먼저 주인공 '에릭 포먼(Eric Forman)'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스파이더맨에서의 악역으로 유명한 토퍼 그레이스(Topher Grace)가 역을 맡았다.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순둥이처럼 자라난 아들이며, 유일하게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인물로 동네 친구들 중에서는 모임의 대빵과 같은 캐릭터이다. 시대를 반영하듯 스타 워즈의 광팬이며, 소심한 성격때문인지 또래 남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의 위트 넘치는 대사는 엄격하고 보수적인 아버지를 당황하게 만들곤 하는데 약간은 찌질하면서도 웃긴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었다. 동네 친구인 도나가 첫사랑이며, 시즌 중 부침을 겪기도 하지만, 둘의 핑크빛 또한 보는 재미가 있다. 시즌 7인지 8인지부터는 영화 제작 및 개런티로 인해 통누락을 하였는데, 극중 에릭 포먼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였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에릭 포먼의 첫사랑 '도나(Donna Pinciotti)'이다.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Orange is the new black)'에서 열연 중인 '로라 프레폰(Laura Prepon)'이 역을 맡았다. 이 여자 정말 시원시원하게 생겼고, 성격도 너무 좋은 친구로 등장했다. 마치 첫사랑의 표본과도 같애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캐릭터였다. 털털하고 착한 성격에,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에 섹시미까지 갖추지 않은 요소가 없어 사실 에릭에게는 너무나도 아까운 존재였다. 게다가 락음악까지 좋아하는 친구로 등장해서 더욱 더 호감이 갔던 캐릭터이다. 우연한 기회에 라디오 DJ를 맡게 되고, 실제 시즌 중 한 에피소드에 등장했던 테드 뉴전트(기타리스트)까지 만나면서 헝클어진 모습도 보여줬는데, 참 정감이 많이 갔던 캐릭터이다. 시즌 중 에릭의 첫사랑으로 때론 자기보다 왜소한 남자 친구를 놀려먹는 재미도 선사하였는데, 에릭과 도나가 보여준 캐미가 상당했다.
소위 골빈 깡통 연기를 보여줬던 '마이클 켈소(Michael Kelso)'이다. 말하면 입아플 정도로 유명한 '애쉬튼 커쳐(Ashton Kutcher)'가 역을 맡았다. 미국 특유의 멍청하고 골빈 캐릭터를 너무나 잘 소화해내어서 영화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를 보기전까지 애쉬튼 커쳐는 이미지 쇄신이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였다. 삶의 방향없이 하루 하루를 즐기고 만끽하고 때로는 멍때리기를 좋아하는 그저 잘생기고 덩치는 크나 백치 매력외에는 없는 캐릭터였는데, 덕분에 폭소를 자아내는 장면이 많았다.
시즌 중 얼굴값 좀 하느라고 뭍 여성들과 염문이 많았는데, 이따 소개해드릴 재키에게 구속 받고 쾌락을 즐기는 캐릭터였다. 특히 멍청한 짓을 워낙 많이 하고 장난으로 뒤통수 치는 상황을 많이 만들고 나서 'Burn!'이라고 하는 장면은 켈소의 크레이드 마크와도 같았다. 에릭과 마찬가지로 존재감이 워낙에 컸던 인물이었으나 마지막 시즌에는 영화 촬영으로 인해 등장하지 않았다.
켈소를 끝까지 구속하려던 '재키 벅하트(Jackie Burkhart)'이다. 영화 '블랙 스완(Black Swan)'으로 유명한 '밀라 쿠니스(Mila Kunis)가 역을 맡았다. 재키는 부자집 딸내리 역을 맡아 통통 튀는 개성과 약간의 재수없는 이미지를 한 껏 발산하였는데, 감초같은 역할을 하였다. 극 중 켈소와 연인 사이로 등장하였고, 현재 실제 결혼한 사이이다.
'70년대 쇼(That 70's Show)'가 낳은 또 하나의 슈퍼 캐릭터, 교환학생 출신 '페즈(Fez)'이다. 한 때 헐리우드 최고의 바람둥이로 불렸던 '윌머 발데라마(Wilmer Valderrama)'가 역을 맡았다. 70년대에 외국인 출신 이민자를 어떠한 시선으로 대했는지 한번에 알 수 있게 해준 캐릭터이다. 굉장히 어설프지만 유창한 영어 실력과 유머 감각 그리고 엄청난 춤실력으로 이 드라마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에릭 포먼의 아버지 레드 포먼에게 시덥잖은 외국인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꽤나 순종적이고 소박한 모습마저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하였다.
히피 중의 히피 '스티븐 하이드(Steven Hyde)'이다. 오히려 포커로 더 유명한 '대니 마스터슨(Danny Masterson)'이 역을 맡았다. 극 중 최고의 히피이자 에릭의 절친으로 등장한다. 사상이 워낙에 자유 분방하며, 남녀노소 구분하지 않고 자신의 캐릭터를 어필하는 인물이다. 약간은 냉소적이고 무뚝뚝할 때도 있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웃음 코드를 선사한다. 야성적인 성격을 지닌 남자로 도나를 짝사랑했지만, 에릭때문에 포기하고 한 때 재키와 사귀기도 했으나 이내 쿨하게 헤어졌다. 롤링스톤스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혀를 내민 티셔츠를 자주입고 등장하였는데, 극 중에서 하드락을 좋아하는 인물로 등장해 결국 레코드 가게 오너가 되었다.
에릭 포먼의 아버지 '레드 포먼(Red Forman)'이다. '커트우드 스미스(Kurtwood Smith)'가 역을 맡았다. '70낸대쇼(That 70's Show)'가 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확실한 캐릭터들의 등장이었기 때문이다. 극중 레드 포먼은 베트남 참전 용사로 보수적인 블루 칼라 클래스의 가장 역할을 보여줬는데, 사내답지 못한 아들 덕에 골머리를 앓는 인물이다. 상당히 가부장적인 인물로 등장하긴 하지만, 아들 에릭과 티격태격할 때나 아내에게 못이겨 화를 누그러뜨릴 때 간간히 웃음 코드를 선사해준다. 아주 가끔 헝클어진 모습 또한 별미이다. 레드의 진심이 담깃 든한 'Dumbass!'를 한 번 느껴보시라.
에릭의 엄마로 등장하는 '키티 포먼(Kittㅛ Forman)'이다. '데브라 조 럽(Debra Jo Rupp)이 역을 맡았다. 상당히 여자여자한 엄마이자 아내로 등장하나 술만 마시면 나사 풀린 캐릭터로 변신한다. 늘 에릭과 친구들을 챙기고 그들의 비행현장을 애써 못번 척하는 참한 아주머니이다.
'70년대쇼(That 70's Show)'는 일단 맛을 봐야한다. 시즌 1의 첫 에피소드부터 감상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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