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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Z GROOMING] '블루 드 샤넬(Bleu de Chanel Eau de Parfum)', 남성 추천 완성형 향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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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Z GROOMING] '블루 드 샤넬(Bleu de Chanel Eau de Parfum)', 남성 추천 완성형 향수

GRAY LABEL SOCIETY 2017. 4. 14. 23:44

 

 여성이 좋아하며 남자가 추천하는 향수 '블루 드 샤넬(Bleu de Chanel Eau de Parfum)' 

 

챠콜 느낌의 깔끔한 수트에 정갈한 넥타이. 잘 정돈 된 깃과 반짝이는 구두. 왁스로 한 껏 힘을 준 머리스타일. 언뜻 듣기만 해도 차가운 도시 남자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스타일이다. 남자들의 그루밍에 신경쓰기 시작한지도이젠 옛 이야기처럼 느껴지는데, 그 어떤 남자도 다르게 느껴지거나 완성시키는 것은 바로 남자의 향기가 아닐까 싶다. 오늘 소개할 향수는 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샤넬의 남자를 위한 향수 '블루 드 샤넬(Bleu de Chanel Eau de Parfum for man)'이다. 오드 뚜왈렛(Eau de Toilette)은 2010년에 출시되었고, 오 드 퍼퓸(Eau de Perfum)은 2014년에 출시 되었다. 출장 차 인전 공항 면세점에서 시향을 한 후 즉석에서 구입한 향수인만큼 향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블루 드 샤넬의 향기를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30대 후반인 나로서는 '남자를 위한' 이 향기가 상당히 매료되었다. 어느 그 누가 맡아도 이처럼 방향성이 뚜렷할 수가 없다. 요즘은 유니섹스용 니치 향수가 넘쳐나지만, 남자만의 향기를 뿜어대는 이 향수는 가히 완성형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하다. 코 끝을 찡하게 하는 시큼한 향도 달콤한 과일향과는 거리가 멀고,, 뭔가 묵직한 우디 계열의 향이랄까.

 

 

짙은 남색의 불투명한 병은 블루 드 샤넬의 느낌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 낮보다는 밤에 더 빛을 발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데 실제로 그런 것 같다. 꼭 기분 탓은 아니고, 심야의 낯선 남성의 옷깃을 스치기만 했는데 그 순간만큼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향이기 때문이다. 뚜껑은 자석으로 되어 있어 사용자가 사용하기 참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다. 향수병 또한 무게감이 있을 정도로 묵직하다. 전체적으로 향부터 외관까지 샤넬에서 컨셉을 참 잘 잡은 아이템인 것 같다. 참고로 블루 드 샤넬의 향기는 아래처럼 구성되어 있다.

 

Fragrance Notes

베르가못, 시실리안 레몬, 자몽, 페퍼민트, 핑크페퍼, 넛맥, 진저, 자스민, 시더, 베티버, 패출리, 랩다넘

 

 

 

 

전체적으로 이 멋진 향수를 표현하기에는 정량적인 수치가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시향하시는 분들이나 예비 사용자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평가해보았다. 보시다시피 지속성이 약간 아쉽다. 오드퍼퓸임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휘발유처럼 증발해서 유령처럼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살짝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서 향을 살리기 위해 자주 뿌려줘야 한다. 휴대용 공병에 넣어 가지고 다니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도 있는데 어쨋든 그만한 가치는 있다.


 

향   기 ★★★★☆

지속성 ★★☆☆☆

잔   향 ★★★★☆

향수병 ★★★★☆

가   격 ★★★☆☆

재구매 ★★★★☆

 


이래나 저래나 나는 분명 또 이 향수를 구매할 것이다. 100ml라 아직 부족함은 없으나, 남자를 완성시켜주는 이 매혹적인 향기를 거부할 수는 없다. 남자도 추천, 여자도 추천하는 이 멋진 향수를 느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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