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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How to get away with murder(하우 투 겟 어웨이 위드 머더)', 법의 위에서 군림하는 법 본문

# 미국 드라마

미드 'How to get away with murder(하우 투 겟 어웨이 위드 머더)', 법의 위에서 군림하는 법

GRAY LABEL SOCIETY 2017. 3. 11. 12:32

 

ABC에서 상영중인 'How to get away with murder(하우 투 겟 어웨이 위드 머더)'는 시작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던 드라마이다. 긴박한 스토리 전개와 쉴 새 없는 긴장감을 조성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금방 빠져들게 할 수 밖에 없는 드라마이며, 현재 ABC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드라마에서는 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애널리스 키딩'이 등장하게 되는데, 사회적 지휘가 있는 유명인이며 주로 형사죄 피고인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깐깐하고 힘들기로 소문난 교수인 동시에 학생들에게는 선망에 대상이긴 하지만, 드라마의 제목처럼 피고인들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살인죄를 벗어나게 하는 변호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살인의 진위 여부는 애초에 중요하지 않고, 살인에서 벗어나는 노하우들을 자신의 인턴에게 전수를 하게 되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이미 크고 작은 살인 사건이 등장하며, 드라마의 큰 틀을 이루고 있다.

 


주인공인 '애널리스 키딩'부터 살펴보자면, 낮에는 법학교 교수 및 변호사로 활동을 하고 있고, 자신이 맡은 사건들을 자신의 인턴들에게 나눠주어 재판부에 필요한 단서나 증거들을 모으게 한다. 간혹 스트레스나 주체할 수 없는 감정으로 인해 한 없이 약하고, 이성을 잃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캐릭터 자체가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힘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애널리스'는 기혼자이긴 하지만, 극 중에서는 '네이트'라는 경찰과 불륜 관계이다. 이렇듯 삶 자체가 평탄치 않고 보통의 삶을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애널리스'를 둘써한 환경 자체가 그녀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개인적인 일 부터 공적인 일까지 사건 사고가 잦으며, 잘 알겠지만 문제아 캐릭터 주위에 있는 등장 인물들은 항상 곤란하거나 위기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애널리스'의 남편은 살인 사건에 휘말려 거짓과 위증을 일삼고, 아무런 죄도 없는 '네이트'는 억울한 누명으로 인해 감옥 생활을 하게 된다. 이 때 '애널리스'가 피고인 대변 전문 변호사로서 자신의 애인인 '네이트'를 살인 죄의 누명을 벗겨준다. 본인이 사고뭉치인 만큼 그녀의 인턴들 역시 바람 잘 들날이 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 그 스승에 그 제자인 셈이다.

 

 

 


인턴 학생 중 한명으로 '웨스 기빈스'가 등장한다. 학생 중에서는 메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으며, 인턴 학생들 중에서는 가장 양심적인 인물이다. 옆집에 살고 있는 여자와 가까운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데, 알고 보니 살인 사건에 휘말려있는 의문의 캐릭터이다. '웨스'도 남자인지라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서는 감정에 휘둘려 해서는 안될 행동도 하게 되는데, 법학도인만큼 철저하게 비밀리에 행동하는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웨스'는 시즌 내내 '키딩'의 애제자이면서도 서로 경계하는 인물로도 묘사되는데, 아무래도 캐릭터가 근본적으로 지닌 정의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인턴 중 한명으로 '로렐 카스티요'가 등장한다. 부유한 집안의 이탈리아계 자녀로 우월한 미모마저 지닌 캐릭터이다. 우월한 미모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냉철한 이성을 가진 캐릭터이지만 겉잡을 수 없이 진행되는 스토리 속에서 멘탈 붕괴 현상을 겪기도 한다. 극 중에서 '애널리스'의 집사 또는 해결사라고 할 수 있는 '프랭크'와 눈이 맞아 연인 관계로 발전하기에 이른다. 또 다른 인턴 '코너 월시'는 옷잘입고,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는 인물이지만 동성애자로 등장하고 있다. '코너' 또한 '애널리스'의 행동으로 인해 파생되는 겉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심적으로 혼란을 겪는다. 딱 보기에는 미움을 받을 상이고, 실제 극 중에서 약간은 비열하며, 남에게 탓을 돌리기도 하는데 'How to get away with murder(하우 투 겟 어웨이 위드 머더)'가 시청자들의 정신을 없게 만들면서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법을 다루는 사람들의 차가운 이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코너'는 유일하게 동성애라인을 그려내고 있는데, 시즌 초에는 호색한으로 등장하였고 '올리버'라는 친구를 만나 엄청난 로맨스씬을 연기한다. 이 드라마의 패셔니스타 '미카엘라'가 있다. 드라마를 시청한 여성 시청자들이 극에 집중하기보다는 '미카엘라'와 함께 등장하는 드레스나 가방에 더 관심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다. 화려한만큼 극 중에서는 부자집 딸로 출연하며, 여느 부자집 딸처럼 약간은 재수없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법학과 학생이지만, 인턴 중에서도 가장 유리 멘탈을 지난 캐릭터로 시급한 상황에서도 시청자로 하여금 억장이 무너지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애널리스'의 인턴 학생들 중 마지막으로 소개할 인물은 '애셔'이다. 'How to get away with murder(하우 투 겟 어웨이 위드 머더)'가 스릴러물이다 보니 캐릭터 성향이 진지하거나 심각한 스타일인데, 유독 '애셔'만큼은 덜렁대면서도 코믹적인 캐릭터이다. 아버지가 변호사 출신인 집안의 세상 물정모르는 부자집 도련님으로 등장하고, 흔하디 흔한 미국 내의 대학생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애널리스'로 인해 자신의 인생 뿐만 아니라 나중에 아버지의 업적까지 말아먹게 된다. 시즌을 이끌고 있는 살인 사건에 유일하게 관여하지 않은 인물이며, 이에 분위기 파악 못하는 깐죽거리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애널리스'의 측근인 '보니'와 연인 관계를 형성하며, 세상 편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캐릭터라서 그런지 좀 더 정이 가는 부분도 있다.


'How to get away with murder(하우 투 겟 어웨이 위드 머더)' 결국 '애널리스'를 중심으로 그녀의 소수 정예 엘리트 제자들이 같이 활약을 펼치는 범죄 스릴러 드라마이다. 법정드라마라고 하기에는 스릴러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반드시 추천해 주고 싶은 미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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