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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미드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칼보다 더 무서운 작가의 펜. 본문

# 미국 드라마

HBO 미드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칼보다 더 무서운 작가의 펜.

GRAY LABEL SOCIETY 2017. 3. 29. 21:17


이 장면을 기억하는가! 대부분의 미드 애호가들이 시청했을 것이라 생각하는 HBO의 중세 판타지 시대극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의 시즌 1 마지막 장면 중 하나이다. 불에서 살아남은 대너리스와 그의 자식들, 바로 '용'들과 함께 이 커다란 게임에 뛰어들게 되는 장면이다.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는 1996년 판타지 작가의 대부가 된 조지 R.R 마틴의 '얼음과 불의 노래(소위 얼불노)'라는 책을 토대로 HBO에서 드라마 계약권을 따내면서 제작이 된 드라마이다. 현재는 HBO에서 시즌 6까지 제작되었고, 오는 7월 16일 대망의 시즌 7이 시작된다. 연로하신 조지 R.R 마틴 옹께서 더 집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드라마는 이미 책을 앞질러 버렸다.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은 중세시대 판타지물로 웨스테로스라는 가상의 대륙에서 왕좌를 향한 피의 전쟁을 그린 소설이자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에는 왕좌를 탐하려는 여러 가문이 등장하는데 라니스터(Lannister) 가문, 스타크(Stark) 가문, 바라테온(Baratheon) 가문, 아린 가문, 툴리(Tully)가문, 티렐(Tyrell)가문, 그레이 조이(Greyjoy) 가문, 마르텔 가문, 타르게리언(Targaryen)가문 등 숱한 가문들이 등장하는데 주요 가문과 인물들을 간략히 소개하도록 하겠다.

 

 

                                                    바라테온(Baratheon) 가문                                                 

 

 

왕중의 왕의 가문인 바라테온(Baratheon) 가문은 '존 아린', '네드 스타크'와 함께 이전 칠왕국의 왕인 아이레스 타르게리언을 이끌어 내린 로버트 바라테온이 속한 가문이다. 라니스터 가문의 계략에 말려들어 로버트 바라테온을 시작으로 시즌이 거듭될수록 가문의 몰락이 시작된다.



위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시즌 초반 칠왕국의 통치자는 바로 '로버트 바라테온(Robert Baratheon)'이다. 술과 향락에 빠져지내는 왕으로 시즌을 시작하는데, 왕위를 탈취할 때만해도 용맹했던 인물로 묘사되었다. 라니스터 가문의 모함으로 생명의 위기를 겪게 되고, King's hand였던 네드 스타크에게 왕위를 물려주려고 한다. 로버트의 아내로 세르세이 라니스터가 등장한다. 영화 '300'으로 강인한 여성으로서의 인상을 주었던 레나 헤디(Lena Headey)가 역을 맡았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숨기고 있었던 야망과 발톱을 드러내는 인물이며, 권력욕이 하늘을 찔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취하고 마는 성격이다. 탐욕으로 인해 치욕적인 대우를 받기도 하지만, 복수의 화신인 그녀는 자신의 정적들을 무참하게 제거하는 인물이다. 로버트와 함께 세 명의 자녀가 있으며 첫째 아들 조프리, 둘째 아들 토멘 그리고 딸 마르셀라를 두고 있다. 조프리는 역대급으로 잔인하고 광기를 지닌 왕으로 그려지는데, 이에 네드 스타크가 비운의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비단 네드 스타크 뿐만 아니라 자신에 반하는 인물은 모조리 칼날을 필할 수가 없다. 거의 통제 불가능으로 이어질 무렵, 천하의 조프리도 작가의 칼날을 피하지 못하였다. 독약이 들은 와인한잔으로 추했던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이에 둘 째 아들 토멘이 왕위에 오르는데, 조프리와는 달리 선한 성격으로 무탈하게 지내다가 자신의 어머니인 세르세이 라니스터의 광폭행보에 충격을 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마르셀라는 정략 결혼으로 도른에 팔려갔으나, 도른 쪽의 복수로 싸늘한 주검이 되어 복귀하게 된다. 세 자녀 모두 이로서 쓸쓸한 퇴장을 맞이하게 된다. 로버트 바라테온에게는 두 명의 형제가 있는데 스타니스 바라테온과 랜리 바라테온이다. 스타니스 바라테온은 호시탐탐 왕위를 노리는 인물로 왕위 승계의 정통성을 유지하고자 군사를 모집하여 왕좌를 탈환할 계획을 세운다. '불의 여인' 말레산드레를 만나게 되고, 점점 이 여인의 달콤한 속삭임에 현혹되어 사리 판별이 흐려져가는 인물이다. 말레산드레가 스타니스의 머리속을 지배하기 시작할 무렵, 유일한 동생인 랜리 바라테온을 암살하기에 이른다.


 

                                                        스타크(Stark) 가문                                                       

 


북부를 지배하는 윈터펠의 주인이다. 이 드라마의 시작이자 끝일지도 모르는 가문이다. 시즌 1에서부터 현재까지도 매우 비중있게 다뤄지는 가문이며, 라니스터 가문의 계략으로 인해 한 순간에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  피의 결혼식으로 인해 몰락의 위기까지 처하였으나, 서자 '존 스노우(Jon Snow)'의 대활약으로 윈터펠을 다시 되찾는다.

 

 

북부 윈터펠의 수장은 바로 에다드 '네드' 스타크(Eddard 'Ned' Stark)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 숀빈(Sean Bean)이 역을 맡았다. 왕이었던 로버트 바라테온이 반란을 일으키면서 왕위를 빼앗을 때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참고로 로버트 바라테온 이전에는 타르게리언 가문이 왕좌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매드킹(mad king)이라고 불릴 정도로 잔인한 폭군이었다. 로버트 바라테온의 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King's hand(소위 오른팔) 직을 수락하게 되는데 이에 윈터펠을 떠나 킹스랜딩으로 향하게 된다. 툴리 가문의 캐틀린 툴리와 결혼하였으며, 세 명의 아들, 두 명의 딸과 함께 윈터펠에서 지냈다. 이 외에도 전쟁 중에 데리고 온 서자 존 스노우 또한 네드 스타크에 이끌려 윈터펠로 오게 된다.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에 나오는 캐릭터 대부분은 선과 악에 대한 명암이 확연히 드러나는 특징이 있다. 네드 스타크는 전자에 속하는 인물로 정의롭고, 자신의 위치에서는 카리스마를 뿜어내기도 하지만 자신이 모시는 왕에게는 순종적이기도 한 인물로 묘사된다. 로버트 바라테온의 아들 조프리의 출생 비밀을 밝히려던 도중에 운명을 달리하게 된다. 캐틀린 툴리는 툴리 가문의 장녀이자 네드 스타크의 아내이다. 베일리쉬 경의 사모를 한 몸에 받고 있긴하지만, 전혀 관심이 없으며, 피의 결혼식에서 자신의 혈육들과 함께 가문의 몰락을 맞이하게 된다. 롭 스타크는 리처드 매든(Richard Madden)이 역을 맡았다. 스타크 가문의 장남이며, 네드 스타크 이후 윈터펠을 지배하게 된다. 세력을 점점 키워나가 북부의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되나, 라니스터 가문의 계략에 의해 피의 결혼식을 맞이하게 된다. 산사 스타크는 스타크 가문의 장녀이다. '소피 터너(Sophie Turner)'가 역을 맡았다. 산사는 정약 결혼으로 인해 조프리와 혼인을 맺었다가, 추후 임프와 결혼을 하게 된다. 뛰어난 미모로 인해 흠모의 대상이 되지만, 유순하고 겁이 많은 성격으로 인해 주위 인물들에게 많이 휘둘리게 되는 캐릭터이다. 허나 시즌 중반으로 갈수록 스타크 가문의 아우라를 풍기기 시작한다. 아리아 스타크는 스타크 가문의 차녀이다. '메이시 윌리암스(Maisie Williams)'가 역을 맡았다. 끈질기게 살아남는 본능이 있으며, 가족들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칼날을 가는 캐릭터이다. 특히 어렸을 때 부터 검술을 좋아했고, 복수를 결심하고 나서는 무예 실력이 한층 성숙해졌다. 브랜 스타크는 라니스터 남매의 근친을 목격하고, 성 외곽에서 실족하여 하반신 마비가 되었다. 동물에 빙의하는 능력을 장착하게 되고나서부터 본격적으로 활약이 시작되며, 미래와 과거를 볼 수 있는 경지에 이른다. 덕분에 존 스노우의 탄생 비밀이 밝혀지기도 한다. 존 스노우(Jon Snow)는 스타크 가문의 서자이다. '킷 해링턴(Kit Harrington)'이 역을 맡았다. 캐틀린 스타크에게 눈엣가시같은 존재이나 형제들과는 막역한 관계이다. 네드 스타크의 동생 벤젠 스타크를 존경해 나이트 워치에 합류하게 되며, 이 때 부터 존 스노우의 활약은 시작이 된다. 칠왕국의 왕좌 싸움이 아닌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 전쟁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데, 이 때 잠시 와이들링(야인)이 되었다가 이내 나이트 워치에 다시 합류하게 된다. 군사력을 키우기 위해 와이들링을 나이트 워치에 합류시켰으며, 이에 불의의 순간을 맞이하기도 한다.

 


                                                    라니스터(Lannister) 가문                                                  

 

 

라니스터 가문은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에서 등장하는 가문 중에 가장 부유한 동시에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는 가문이다. 오래 전에 웨스트로스를 침략하여 '커스털리 락'을 정복한 모험가의 가문이다. 막대한 부와 군대 때문인지 유독 위기를 겪지 않는 가문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라니스터 가문의 제이미, 세르세이, 티리온 모두 이 드라마의 핵심 인물들이다. 라니스터 가문은 자신들의 혈통을 지키기 위해 근친 상간을 하는데, 조프리, 마르셀라, 토멘 모두가 바라테온의 후손이 아니라고 이해하면 된다. 사실상 라니스터 가문에서 가장 영리하고, 사리 분별을 잘하는 난쟁이'임프' 티리온 라니스터가 가장 정상적인 것처럼 느껴지고 또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라니스터 가문의 수장 타이윈 라니스터(Tywin Lannister)는 제이미, 세르세이, 티리온의 아버지이다.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찰스 댄스(Charles Dance)'가 역을 맡았다. 라니스터 가문의 수장으로서 위엄과 체통을 지키는 인물이며, 자식들조차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이다. 매우 냉철한 이성을 가진 캐릭터이며, 조프리가 왕위에 오르고 나서는 직접 King's hand가 되어 킹스랜딩의 사실상 주인이 된다. 전쟁에도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력으로 시즌 중반까지도 큰 배역을 맡는 인물이나, 후에 조프리의 죽음이 자신의 둘 째 아들 티리온이 배후에 있음을 착각하고서는 티리온의 손에 의해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제이미 라니스터(Jaimie Lannister)는 라니스터 가문의 장자로 King slayer로 불리우고 있다. 로버트 바라테온이 왕위에 오를 때 킹스 가드의 일원으로 직접 타르게리언의 목에 칼을 겨눈 인물이다. 킹스 가드의 일원일 정도로 무예가 뛰어나며, 훈훈한 외모로 킹스 랜딩 뿐만 아니라 각 왕국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 잠깐 언급했던 근친 상간의 주인공으로 자신의 여동생 세르세이를 사랑하는 인물이다. 성격 자체가 모나지는 않았고 부자 도련님 특유의 여유가 느껴지는 캐릭터이며, 전쟁 피난 중에 손을 잘리기도 하는 인물이다. 티리온 라니스터(Tyrion Lannister)는 제이미 라니스터의 동생으로 '임프'라고 불리우며 난장이로 태어났다. 덕분에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를 잃게 되었고, 이에 타이윈, 제이미, 세르세이가 매우 탐탁찮게 여기는 인물이다. 라니스터 가문의 후예답게 술마시고 여자들과 유흥을 즐기는 일에 물심양면으로 흥청망청 쓰는 인물로 나오지만, 그에 못지 않게 상황 대처 능력과 침착함 그리고 그의 세치 혀가 아직까지도 그를 살려두고 있다. 전략적인 사고가 뛰어나 참모로서 어울리는 캐릭터이며, 후에 소개할 대너리스의 참모진으로 합류하게 된다. 조프리의 죽음과 무관함을 제이미에게 어필하여, 간신히 죽음의 위기에서 탈출하였는데, 떠나기 전 마지막 행선지가 바로 자신의 아버지가 있는 곳이었다. 세르세이 라니스터는 아까도 잠깐 언급을 하였지만, 라니스터 가문 최악의 악역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자식을 모두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권력욕과 야망에 취해 직접 왕위에 이르는 인물이다.

 

 

                                                  타르게리언(Targaryen) 가문                                                



'타르게리언(Targaryen)' 용을 다스리는 가문으로 선조들의 땅이 메말라가고 용들이 멸종 위기에 처하자, 웨스트로스로의 침략을 단행하고, 킹스랜딩을 통치하기 시작한다.  드라마의 시작은 로버트 바라테온이 이미 킹스 랜딩을 차지한 시기에 타르게리언 가문이 거의 멸망한 채 남겨진 후예들의 이야기로 시작이 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대너리스 타르게리언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한국 애청자들 사이에서 '용엄니'로 불리우는 이 신비하면서도 아름다운 캐릭터를 '에밀리아 클라크(Emilia Clark)'가 역을 맡았다. 시즌 초에는 다신의 오빠인 비세리스 타르게리언에 순종하며 도트라키인 '칼 드로고(Jason Momoa)'와 정약 결혼을 맺고 거의 몸종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서서히 자신의 입지를 다져가며, 마침내 용들을 잉태하게 되고 이에 도트라키인들의 추앙을 받게 된다. 시즌 1 마지막에 갓 태어난 용들과 함께 불 속에서 살아남는 장면은 압권이자 다음 시즌을 매우 기대하게 만들었다. 시즌 중반 부터는 더욱 성장한 용들과 함게 강력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순식간에 대군을 만들게 된다. Iron throne을 차지하기 위한 대너리스의 움직임은 일파만파 전파되고, 티리온 라니스터, 그레이 조이 가문의 후예들인 티온 그레이 조이와 그의 누이 아샤 그레이 조이도 대너리스 군대에 합류하게 된다. 대너리스를 추앙하는 강력한 군대와 점점 위용을 떨쳐가는 세 마리의 용들의 활약이 다음 시즌에 더욱 기대가 될 수 밖에 없다. 


사실 가문 외에도 등장 인물이 워낙 많아서 시즌 전편을 감상하지 않고는 스토리 전개를 할 수 없을 정도이다. 북부의 경계를 책임지는 나이트 워치가 비중있게 등장하며, 스타크 가문에서는 네드 스타크의 동생 '벤젠 스타크'와 서자 '존 스노우'가 합류하는 곳이기도 하다. 존 스노우는 나이트 워치 시절에 용맹함과 리더십을 인정 받아 사령관 자리에 이르기 까지 한다. 나이트 워치의 주요 임무는 와이들링(야생인)들로 부터의 경계 태세 준비인데, 맨스 레이더라는 나이트 워치 출신의 와이들링이 수장을 맡고 있다. 성벽 남쪽과는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겨울로 인해 생계의 위협을 받는 종족이다. 이 외에도 '화이트 워커(White walker)'들이 등장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인간 대 화이트 워커의 전쟁이 최후의 전쟁이 되지 않을까 싶다. 화이트 워커는 죽은자들을 조종하는 초자연적인 존재로 등장한다. 


HBO에서 매년 꾸준히 방영되고 있는 이 중세 판타지 시리즈는 이제 마지막 스토리를 준비하고 있는 듯 하다. 대망의 마지막 스토리를 준비하기에 앞서 꾸준히 정주행하길 바란다. 성인들이 환호할만한 작품이니 유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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